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통영 동피랑 다시 찾은 날

by snakewang0721 2026. 9. 13.

 

시간이 멈춘 듯, 그때 그 자리

추억의 붓질, 다시 바라보다

통영 동피랑 벽화마을. 예전엔 이렇게 붐볐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북적였어요.

 

2년 전쯤 왔을 때랑은 뭔가 달라진 느낌이었거든요. 그때는 진짜 발 디딜 틈 없이 사람이 많아서 사진 몇 장 겨우 찍고 나왔는데, 이번엔 좀 더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.

 

솔직히 처음 동피랑을 봤을 때 '와, 되게 독특하다' 싶었거든요. 낡은 집들 담벼락에 알록달록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게 왠지 모르게 정겹고,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기도 하고요.

 

근데 이번에 가니 그런 느낌은 좀 덜하더라고요. 상업화가 많이 된 건가 싶기도 하고…

나만의 동선, 다시 찾아보는 재미

숨겨진 골목길의 발견

옛날 동피랑 느낌을 찾아보고 싶어서 사람들이 많이 가는 메인 골목 대신, 좀 구석진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봤어요.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작은 골목길.

 

여기엔 사람들이 거의 없더라고요.

 

담벼락에 그려진 그림들도 메인 길보다는 좀 더 소박하고, 옛날 동네 느낌이 나는 것들이 많았어요. 어떤 집 담벼락에는 고양이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, 진짜 살아있는 고양이처럼 표정이 생생해서 한참을 쳐다봤지 뭐예요.

솔직한 내 마음, 달라진 풍경

새로운 벽화 vs 옛 추억

동피랑에 처음 왔을 땐, 그냥 그림이 예쁘다고만 생각했어요. 근데 이번에는 그림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가 궁금해지더라고요.

 

어떤 건 유명한 영화 장면을 그려놓은 것 같기도 하고, 어떤 건 동화 속 주인공 같기도 하고요.

 

아쉬웠던 점은, 어떤 그림들은 관리가 잘 안 되는 건지 조금 낡고 빛바랜 느낌이 드는 것들도 있었다는 거예요. 예전에 봤을 때보다 색이 바래서 그런지, 그림이 주는 생동감이 좀 줄어든 것 같기도 했고요.

 

그래도 여전히 멋진 그림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는 쏠쏠했어요.

사진 찍기 좋은 스팟, 이번엔 어디?

나만의 인생샷 도전

동피랑은 역시 사진 찍는 재미가 빠질 수 없죠. 이번엔 좀 다른 각도에서, 그리고 좀 더 한적한 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어봤어요.

 

특히 골목길 끝에 있던 작은 벤치에 앉아서 찍은 사진이 마음에 들더라고요. 배경으로는 알록달록한 벽화가 있고, 앞에 보이는 건 파란 바다.

 

진짜 그림 같았어요.

 

예전엔 '여기서 꼭 찍어야 해!' 하는 포토존이 몇 군데 정해져 있었는데, 이번에는 그런 곳보다는 좀 더 자연스럽게, 발길 닿는 대로 찍었던 사진들이 더 좋게 느껴졌어요. 왠지 모르게 제 스토리가 담긴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.

총평: 추억을 되짚는 여행

다시 가도 좋은 이유

통영 동피랑은 여전히 매력적인 곳이었어요. 처음 갔을 때의 신선함과는 조금 다르지만, 시간이 흘러 다시 찾으니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더라고요.

 

변한 것도 있고, 그대로인 것도 있고.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제 시간도 함께 흘렀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.

 

여러분도 동피랑에 가면, 그냥 유명한 포토존만 따라가지 마시고, 좀 더 구석구석 둘러보세요. 분명 여러분만의 숨겨진 보석 같은 골목길이나 그림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.

 

그래서 다시 가도 좋았던 동피랑, 여러분은 어떠셨나요?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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